라베의 기준

얼마 전 라베를 위해 타수를 줄이기 위한 팁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라베란 무엇인지, 라베를 위한 팁을 적은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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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라베는? 타수를 줄이기 위한 팁

 

그런데 진정한 라베의 기준, 즉 라베라고 할 수 있는 조건들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작성하지 않아서 오늘 그 부분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라베(Life best score)는 말 그대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줄인 말로, 자신이 플레이 해온 역대 라운드 중 18홀 기준으로 가장 최저 타수를 기록해낸 스코어를 말한다.

다음은 진정한 라베라고 말하기 애매한 요소들이 있으므로 참고할만한 사항들을 나열하겠다.

1. 멀리건 사용
멀리건이란 티샷에서 실수가 발생했을경우 동반자와 캐디의 동의 하에 먼저 친 샷의 결과를 취소하고 다시 티샷을 하는 것을 말한다. (멀리건을 사용한 경우 벌타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멀리건이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멀리건을 사용하여 플레이한 경기 결과는 온전히 본인의 스코어라 말할 수 없다. 실제로는 몇타수가 더 오버됐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라베를 하고 싶다면 멀리건 사용을 지양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야간 플레이
야간 플레이를 해본 골퍼들의 경우 해가 지고 라이트가 켜지는 순간 오비였던 구간들이 전부 헤저드 처리되는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야간에는 LED조명이 들어와도 시야가 좁아져서 낮에 플레이하는 것보다 힘든 점이 있으나 OB를 헤저드 처리받는 건 타수에 꽤나 영향을 가져온다. 낮에 OB로 2벌타 받는 것을 저녁에는 1 벌타만 받기 때문이다.


4. 동일한 9홀을 2번 도는 구장
동일한 9홀을 2번 도는 퍼블릭 구장의 경우 18홀이 매홀 다른 지형의 정규 18홀과 달리 플레이가 수월한 면이 있다. 
9홀간 플레이를 하며 느꼈던 점들을 다시 홀을 돌때 점검하여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홀 다르게 펼쳐지는 정규 18홀에서의 환경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이 외에도 멀리건을 사용한 홀인원은 골프장에서도 인정 되지 않으며, 멀리건을 사용해 플레이하면 본인의 평균 핸디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는것이 힘들다. 과도한 멀리건 사용은 경기 진행을 지체시킬 수 있으므로 담담하게 본인의 티샷 결과를 인정하고 플레이하는 것을 지향한다. 그리고 멀리건을 사용할 때에는 동반자와 캐디의 동의를 얻는것이 매너이므로 이를 반드시 지켜주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