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음주운전 사과 "심려끼쳐 죄송"

배우 박중훈, 만취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치의 2배"

지난 26일 영화배우 박중훈 씨가 지난 26일 밤 9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입구 즈음부터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m 거리를 술에 취한 채로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오후 10시 20분쯤 "술을 마신 사람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끌고 왔는데 누군지도 알 수 없게끔 협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아파트 직원들이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박 씨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기사에게 차를 운전하게 해 지인이 사는 아파트 입구까지 왔지만, 입구에서 대리운전기사를 돌려보내고 자신이 직접 100m가량 운전해 지하 2층 주차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운전면허 취소 기준 수치인 0.08%의 2배를 넘는 만취 상태였으며 박 씨는 현장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와 박 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또 같은 날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다른 교통사고와 박 씨와의 관련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박 씨는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 2004년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면허가 취소된 이력이 있다. 그때 당시 박중훈은 영화 천군 촬영으로 얼굴을 서른 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혈중 알코올 농고 0.136%로 적발돼 더욱 충격을 주었다.

박 씨의 소속사는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박중훈 씨 역시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중훈 사과 입장 전문

---

나무엑터스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본사 소속 배우 박중훈 씨 관련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중훈 씨는 26일 저녁 지인 두 명과 같이 술을 마셨고 저녁 9시, 대리운전기사분이 운전하는 차량을 두 대로 나누어 타고 근처 지인의 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도착해 지하 진입로 입구에서 대리운전기사분을 돌려보내준 후 직접 주차를 한 박중훈 씨는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이후, 주차장에 경찰이 도착하였고 현장에서 박중훈 씨는 블랙박스 제출 및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후 귀가하였습니다. 또한 대리운전기사분이 이를 같이 진술해주셨습니다. 당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 역시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박중훈 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