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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트로피 & 스웨그 백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오스카 트로피와 함께 2억 3천만 원 상당의 스웨그 백을 받는다. 오스카 트로피는 배우·감독·기술 스태프·작가 등 영화 제작의 주역을 상징라는 5개 바큇살로 구성된 필름 릴 모양의 지름 13.3cm 받침대와 그 위에 중세 기사가 장검을 든 모양의 황금 조형물을 얹은 34.3cm의 높이로 제작되었으며 중세 기사의 형상은 멕시코 배우 에밀리오 페르난데즈를 모티브 삼았다.

 

윤여정은 별도의 상금은 없는 대신 2억 2천만 원 상당의 스웨그 백을 받는다. 디스팅크애셋 측은 '올해는 걱정스러운 팬데믹(코로나 19)해'라는 주제로 백을 구성했다고 한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 등은 8만 달러 가량의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을 포함해 순금 펜,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관문 제작 이용권 등과 함께 '인생 코치'전화 통화권 등 기발한 발상을 담은 선물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1 스웨그백 구성

이번 스웨그 백 구성

올해에는 주제가 '팬데믹 해'인 만큼 건강 관련 용품과 서비스가 다수 포함되었다. 숙취를 위한 비타민 세러피 관리, 순금 전자담배, 수면상태를 기록하는 헤어밴드, 무료 퍼스널 트레이닝(PT), 무료 지방흡입 시술 등이 포함되어있고 스웨덴의 매우 특별한 호텔인 '페이터 노스터 호텔'리조트의 숙박권도 이름을 올렸다. 페이터 노스터 호텔은 110여 년간 등대를 지키던 등대지기와 그의 가족 그리고 스태프들이 거주하던 집들이 마치 마을처럼 옹기종기 모여있던 곳을 호텔로 복원하며 9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로 탈바꿈한 곳이다. 도시와 세상으로부터 잠시 쉴 수 있는 휴식처로 디자인한 것이 이 호텔의 특징이다.

 

© Erik Nissen johanssen

 

그리고 지난해 고인이 된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기 위한 NFT카드도 포함됐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영상, 그림, 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최근 예술가들이 제작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거래도 이뤄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 영화 홍보 등에서 오스카 수상자로서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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