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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라이팅(gaslighting) 뜻

가스 라이팅이란,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드는 행동으로 타인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로, <가스등(Gas Light)>이라는 1938년도에 만들어진 연극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든 뒤 부인이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할 때마다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아내를 탓한다. 그 결과 아내는 점차 자신의 현실인지능력을 의심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배우 김정현이 당했다는 가스 라이팅의 전말

드라마 '시간'의 시놉시스는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한 남자가 자신 때문에 망가진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이야기로 그녀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지게 되고 주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남자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녀와 사랑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

그러나 제작발표회때부터 김정현은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여주인공 서현과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가질 당시 서현이 김정현에게 팔짱을 끼려 했고, 김정현은 굳은 표정으로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영상을 통해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또한 드라마 촬영 당시 김정현은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나 과몰입을 핑계로 서현과의 스킨십을 극구 거부했다. 이로 인해 서현 역시 촬영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김정현의 이해할 수 없는 '거리두기'가 드라마 내용을 산으로 보냈기 때문. 당초 드라마의 방향은 멜로 복수극 콘셉트이었으나, 그냥 복수극으로 끝났고 김정현은 심지어 12회를 끝으로 하차하는 바람에 작가는 수호가 지현을 구하려다 바닷가에서 익사하는 장면으로 급하게 마무리했다.

 

그가 이런저런 핑계로 남자주인공으로서의 스킨십을 거부하던 원인의 배후는 바로 배우 서예지였다. 과거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촬영 당시 서예지와 비밀연애 중이었고 서예지는 드라마 촬영 중인 김정현에게 대본상의 스킨십 삭제를 지시했으며 김정현은 그 지시에 계속해서 따랐다. 디스패치에 의해 보도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서예지가 그에게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 해?" , "행동 딱딱하게 잘하고", "대본 수정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스킨십 노노" 등의 요구를 했고 김정현은 서예지에게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감독한테 다시 한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다", "너만 만질 수 있어 내손은",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고요"라고 응답하며 서예지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했다.

그리하여 그는 현장에서 계속 대본 수정을 요구하며 스킨십을 빼 달라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갑자기 뛰쳐나가 헛구역질을 했다고 한다. 서현과의 결혼식 장면조차 무표정으로 팔짱끼거나 손조차 잡지 않고 걷는 이상한 결혼식이 연출되었다. 서현이 감정 몰입을 위해 김정현의 얼굴에 손을 갖다 대자 뿌리치며 서현을 민망하게 했다는 후문 외에도 그의 이상한 행동들은 계속되었다.

처음엔 아픈모습을 걱정하던 제작진은 그의 휴대폰 집착증에 점차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한시도 빼놓지 않고 계속 휴대폰에 집중하며 촬영 현장을 찍어서 전송하기도 했기 때문.

서예지는 드라마가 산으로 가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김정현에게 스태프들에게 하는 인사부터 현장에 있는 모든 여자들에게 차갑게 굴 것을 요구하며 끝까지 조종했다. 결국 드라마의 내용은 본 취지에 안 맞게 어긋나 버리고 작품의 의미도 퇴색했다. 그와 동시에 김정현의 배우로서의 이미지도 추락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해 6월 자신의 방송에서 '서예지는 현장에서 본인이 주목받아야 하는 스타일, 자기가 여왕이 돼야 하는 스타일"이라 하며 그가 출연했던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의 모습이 실제 서예지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사건을 두고 김정현이 서예지에게 가스 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배우 서지혜와의 열애설을 시작으로 지난 서예지의 가스 라이팅 사건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 배우 서예지나 그에 조종당한 배우 김정현 두 사람 모두 동료에 대한 배려, 배우로서의 직업의식은 없었다.

 

가스라이팅 대처 방법

가스 라이팅의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이상적인 존재로 여겨 그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경향이 많다. 그만큼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상대방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가스 라이팅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가스 라이팅의 가해자는 바로 이런 점을 활용하여 피해자를 조종하려 들것이기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스스로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단단한 자아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단단한 자아의식을 가진 사람도 때로는 강력한 가스라이터를 만나면 자신의 생각에 대해 흔들리며 의심에 빠지게 될 수 있으므로 애초에 가스 라이팅 시도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의견에 대해 옳고 그름을 강요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것이 좋다. 상대방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하게 될 때 가스 라이팅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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