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나래 사과에도 결국 폐지 "실망 드려 죄송"

헤이지니SNS 사과문

박나래 헤이 나래 하차

헤이 지니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불미스러운 영상에 대해 출연자로서 기분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어린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로서 시청해주시는 팬들과 모든 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실 영상에 출연했다"며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체크했어야 했는데 조심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 역시 지난 24일 "구독자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출연자들께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내고 “제작진으로부터 기획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라고 밝혔다.

 

이번일을 통해 박나래의 나 혼자 산다 하차 요청이 시청자 게시판에 봇물처럼 쏟아졌고 박나래는 결국 헤이 나래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헤이 나래'는 CJ ENM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키즈 유튜버 헤이 지니가 출연한다.

 

 

프로그램 하차의 계기는 박나래가 지난 23일 공개된 2회 방송에서 장난감을 체험하며 인형 신체 주요 부위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해 도마 위에 오른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날 두 사람은 무한대로 늘어나는 '암스트롱 맨' 고무인형 장난감을 체험했다. 

 

박나래는 속옷만 입은 인형을 두고 "요즘 애들은 되바라졌다" "아,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지" 등 수위 높은 발언을 하며 인형의 손으로 신체 주요부위를 가리는 모양을 만들었고 제작직은 '(조신) K-매너' 자막을 달았다. 특히 박나래가 길게 늘어나는 인형의 팔을 테스트하면서 인형의 다리 사이로 팔을 밀어 넣고 잡아당기는 동작을 취해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다소 수위 높은 발언과 태도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이다. 

 

누리꾼들은 "명백한 성희롱, 선 넘었다"고 지적했다. "개그라고 하기엔 너무 심하다" "남자 연예인이 했다면 은퇴각"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하는데 헤이지니도 좋게 봤는데 실망이다" 등 누리꾼의 의견들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