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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폐지 확정되었다.

조선구마사


SBS는 26일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하였고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며,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선구마사'는 충녕대군이 요한과 요한의 통역사에게 대접을 요구해 기생집을 방문한 부분에서, 조선의 음식이 아닌 중국의 전통 간식 월병과 피단 등 중국 전통 술상이 연출해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22일 1회 방송 중 충녕대군이 서양 사제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중국 음식을 등장시키고 출연자에게 중국풍 의상을 입힌 데다, 태종이 양민을 학살하는 실제 역사와는 거리가 있는 설정을 넣어 논란이 됐다.


실존 인물이자 조선의 뿌리인 태종과 충녕대군(훗날 세종)을 등장시켜 역사를 왜곡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로인해 제작사와 SBS가 작품을 재정비하겠다는 사과문을 냈으나, 시청자들의 비판과 광고주, 협찬사들의 지원이 줄줄이 끊어지며 제작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최근 14일 방송된 ‘빈센조’역시 8화에서 홍차영(전여빈 분)이 빈센조(송중기)에게 비빔밥 도시락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이 장면에서는 중국어와 한국어가 동시에 표기된 비빔밥이 등장하면서 문제가 됐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고유의 음식인 비빔밥이 중국 기업 제품으로 광고되는 것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비판글이 올라온 이유는 중국 기업명이 크게 적혀 있어 비빔밥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비빔밥이 중국 음식이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서였다.

 

누리꾼들은 최근 한복, 김치 등 중국 내 문화 동북공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만든 비빔밥이 한국 드라마에 등장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사건들은 앞으로 제작될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좀 더 경각심을 가지게 될 계기로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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